진료단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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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진료단(김포공항).jpg

진료 출발 전 
1기진료단(진료종료후).jpg

진료 활동 종료 후

 

 

 

 

 

① 사업경과

 

1. 일시 : 2000년 3월 11일 ~ 3월 19일

   일정 :

11일(토)  오후 8시 김포공항 출발

              오후 11시 50분 (베트남 현지시각)  호치민 탄선녓 공항 도착

12일(일)  새벽  호치민 투어 (인민위원회, 노틀담 성당, 중앙우체국 등)

              오전  다낭공항으로 이동후 꽝아이성으로 이동  

13일(월)  진료

14일(화)  진료 및 1조 미라이박물관 및 학살지역 답사

15일(수)  진료 및 2조 미라이박물관 및 학살지역 답사

16일(목)  진료 및 3조 미라이박물관 및 학살지역 답사

                꽝아이성 관리들과 기념품 증정 및 기념패 전달 및 저녁식사  

17일(금)   오전  진혼제

               오후  다낭으로 이동

18일(토)  오전  호치민으로 이동, 구찌터널 견학

               오후   사이공 강 유람선 통역학생과의 송별회

               오후 11시 50분 호치민 출발

19일(일)  오전 8시 30분 김포공항 도착

 

 

2. 장소 : 베트남 Quang Ngai(꽝 아이)성 Son Tinh(썬틴)현 의료청

 

   

3. 참가인 명단 (한국출발 41명 베트남합류 12명, 총 53명)

    치과의사 (29) :

    김규탁 김명선 김인섭 김주환 김현주 노은희 노희정 류재인 박인순 손광진 손정수 신동근

    윤훈기 이강주 이동호 이선영 이재천 이한우 임종철 위유민 정상호 정성훈 정태환 정창권

    정철순 정효경 조기종 하충식 한정민

    치과위생사 (9) :

    강미현 김수정 김인희 김현정 남정희 노영복 박영애 배민정 안수진

    제조업체사장 (1) : 장현양

    기자 (1) : 박지연

    무용가 (1) : 김경란  

    현지진행 (2) : 구수정, 하재홍

    통역 (10) :  

    Nguyen Huy Hoang / Nguyen Nhu  Ngoc / Nguyen Thi Hien Trang /

    Nguyen Thi Thu Cuc / Nguyen Thuy Minh Chau / Nguyen Trung Hieu /

    Nguyen Truong Vu / Pham Thi Phuc An / Vo Thuy Doan / 정홍진 (한국유학생)

     

    같이 간 사람들 : 김현아 하대식 김종철 김주황

 

 

4. 진료단 조직

   진료단장 : 김주환

   대외담당 : 정창권, 노은희

   통역 및 전체진행섭외 : 구수정

   대내총괄 및 진료부장 : 김인섭

   총무 및 기계 장비담당 : 정상호

   장비제작 및 설치 : 장현양

   취재 및 기록: 박지연

  

 

5. 진료단  발대식  

   일시 : 2000년 2월 일(토) 오후 7시

   장소 :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강당

 

      

6. 진료결과

 

1기진료결과.png

 

 

 

 

7. 진료단 평가회

   일시 : 2000년 4월 15일 ~ 16일

   장소 : 무주리조트  

 

 

 

 

② 평가

 

지속적인 베트남 진료단 활동을 위하여             

 

작성 _ 노은희 (약수치과 원장)

 

1. 사전답사

 

약 5개월 전에 답사를 다녀온 셈인데 결국 이 사전답사가 큰 역할을 했다. 사실 처음에는 어느정도 냉대를 각오했다. 그리고 실제로 빈선현에서 우리는 성금과 진료봉사도 거절당하였다. 물론 정치적으로 풀리기는 했지만 그들은 철저히 사전계획에 의해 성립된 안건만 접수하며 무계획적인 방문은 설사 뜻이 좋고 그들에게 도움이 되어도 거절한다.

 사전 답사 때는 특히 진료장소에 신경을 써야한다. 즉 전기시설이 충분한지, 넓은 공간이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 베트남은 좁은 건물이 많고 칸막이가 많아 넓은 진료장소를 구하기가 어렵다. 또 그때 그때 필요한 의약품을 구입할 수가 있으면 좋다. 그래서 선띤현 의료센터는 진료장소로는 좋은 조건을 가진 셈이다.

 

 답사때는 의료담당자와 개인적으로 친분을 쌓아두는 것이 좋다. 술은 좋은 매개체이다. 의료담당자 뿐만 아니라 모든 당관계자나 행정지도자와도 사전에 만날수 있는 명분을 만들어 친분을 쌓아야 한다. 그들은 처음 서먹서먹했지만 일단 친해지면 아주 스스럼이 없이 농담도 한다. 이때 그들에게 좋은 대화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정치적 발언은 필요하다. 처음 그들은 한국의 젋은이들이 자신들의 과거를 찾아 방문한 사실을 높게 평가하고 있었다. 그들은 한사람씩 일어나 정치적 발언을 하는것이 자연스럽다. 따라서 지난 과거 한국의 참전에 대해 사과할 수 있으면 사과하는 것이 좋으며 그들은 대개 미래를 위해 과거를 닫았다는 발언을 하지만 과거 사과에 대해 좋아하는 것 같았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그리고 이때 비싸지 않은 작은 선물은 필수적이다. 또 식사를 초청받으면 반드시 답례로 초청하는 것이 예의이다.

 답사때 사실은 선띤현이 목표는 아니었다. 그러나 빈선현은 주석이 비협조적이었고 원칙론을 내세웠기 때문에 의료봉사도 불투명할 뻔했다. 개인적 친분으로 소개받은 선띤현 주석이 적극적으로 일을 주선했다. 즉 주석의 개인의지가 크게 작용한다. (교장선생님이 적극적이면 학교 불소 양치사업도 원할하게 협조되는 것처럼)

 

 

2. 베트남은 사회주의 국가

 

체제가 다른 만큼 행정적인 일처리 방식이나 사무적인 결정에 있어 우리와 다르다.

관료적인 부분이 눈에 띄기도 하지만 그들의 자존심이 완고해 보일 때도 있엇다. 가난한 그들의 여건상 많은 부분을 도움요청 하다가도 진혼제나 주민 접촉 부분에서는 대단히 완고하게 대응한다. 물론 명분은 외국인의 신변안전을 내세우고 있다. 또 책임소재에 대해 대단히 민감한 듯 하다. 지위 고하에 관계없이 각자 담당부분에 있어서는 발언권이 강하게 보였지만 정치적으로 민감한 부분은 반드시 상부의 결정이 있어야 가능했다.(선띤현 주석은 답사때 매우 인상깊은 인물이었으나 MBC 다큐 촬영팀의 협조요청 거절 이후 우리 팀의 방문기간 내에도 결코 만날 수가 없었다.)

 이런 점은 결국 사업진행시 인맥의 유지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느끼게 해주엇다. 사실 이번 사업은 한국인들의 첫 정치적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순조로울수 있었던 것은 사전답사와 구수정씨를 통한 사전 접촉, 현지 언론인들과의 합작 등에 힘입은 바가 크다.

 

 주간, 일간지 뚜오이체는 사업 후 매우 감동적인 문체로 진료관련 기사를 보도한 바 있다.

 현지에서는 영향력 있는 잡지이다. 특히 사전 답사때 느낀 점이지만 성금관련 사항이나 행정적인 항의 시 현지기자의 역할이 컸고 실제 그들은 매우 신경 쓰이는 표정으로 곧잘 항의를 접수하고는 했다.

 

 공무비자 발급은 매우 중요하며 이 비자가 사실 많은 사소한 업무들을 별 문제없이 처리해주었다. 국제공항 통과시 공무비자는 거의 완벽하게 힘을 발휘하였다. 공무비자 발급시 가장 난점은 사전에 이름, 직위, 여권번호가 완벽해야하고, 또 먼저 말한 의약품 및 장비가 변경 불가능한 상태로 확정된 다음에야 발급된다는 점이다. 단체로 발급되는 비자발급에서 한사람의 변동사항 내지 철자가 틀리는 경우도 전부 새로 받아야 한다. 따라서 앞으로는 기본장비 및 의약품을 확정하고 먼저 참가인물의 신상을 확정한 다음 공무비자 발급을 일찍 받을 필요가 있다.

 

 나머지 현지에서 조달 가능한 품목은 호치민시에서 대부분을 구하도록 한다. 국소마취제와 항생제, 소염제, 등의 의약품의 경우 국산이라 반입이 안되어 출국당일까지도 현지구입확답을 못 받았다 (일부 미제 의약품의 경우도 그들의 허가품목 리스트에 없으면 반입이 안된다) 출국장에서 개별적으로 조금씩 호주머니에 넣어가자는 비상수단을 강구할 즈음 현지에서 리도카인을 구입했다는 전화를 겨우 받았다. 사전에 확인 가능한 일이었지만 출발 전날에야 겨우 반입불가 목록이 도착했고 베트남의 관할 부서가 서로 달라 생긴 일이었다. 물론 항생제나 일부 사소한 반입 불가 물품의 경우 그냥 통과가 가능했지만 매번 그렇다고는 할 수 없으므로 반드시 필요한 물품과 그렇지 않아도 되는 물품을 구분하여 후자의 경우 반입이 안되면 그만이라는 생각으로 들고 들어가는 것이 좋겠다.

 

 

3. 진혼제 및 양민학살 현장 답사

 

 행사자체가 가지는 의미는 우리에게 대단히 크고 중요한 일이지만 그들의 입장에서 보면 매우 정치적으로 민감한 일이어서 모든 과정이 짜증이 날 정도로 사안마다 검토를 거쳐야 한다. 진혼제의 경우 물론 우리가 양국의 문화적 차이를 모른것도 문제가 되기는 했다. 즉 베트남의 경우 묘지나 비문 앞에서 하는 행사는 아주 단촐하고 조용하게 끝낸다. 특히 춤과 같은 문화행사는 대단히 이질적으로 받아들인다. 이 부분은 나중에야 알았지만 처음에는 단순히 정치적 문제라고 보고 계속 양민학살 현장에서의 진혼제를 고집했고 그것이 나중에는 서로를 곤란하게 만들었다.

 한국에서는 물론 행사자체에 대한 확답을 그들은 주지 않았고 그냥 현장에서 협상하자는 소리 뿐이었다. 현지에서도 계속 난항이었고 2일전에는 급기야 사전협상을 위한 만남에 진혼제를 끌고 가실 김경란 선생님이 좁은 테이블이 놓인 술자리 좌석에서 직접 춤을 취 보이기도 했다. 일면 대단히 무례하다고 할 수 있었으나 다행히 김선생님이 기꺼이 허락하셨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한편 현지 언론이나 해방영화사(구수정씨가 알린 한국군 양민학살사건에 관해 다큐멘터리를 찍고 있었다)는 단연 이 부분에 관심이 많았고 지엔니엔학살 현장에서 진혼제를 열기 위한 로비가 치열했다. 물론 사회주의국가에서는 흔히 있는 일이 아니었다. 이 영화사의 반레감독과 극작가 빅 뚜이는 전날 새벽 3시까지 이 문제로 당국자들과 씨름을 벌이기도 했다.

물론 우리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이들의 도움이 적지 않았다. 결국에는 진혼제 당일 아침에야 진혼제가 허가되었고 장소는 의료센터로 낙찰되었지만 양쪽 모두에게 어느정도 부담이 된 행사였다.

 

 한국인들의 노력으로 작게나마 위령비라도 세운다면 그곳에서 위령제를 하거나 하는 것이 좀 더 쉬울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미라이 기념관에 미국인이 언제나 왔다가고 해마다 기념식에 참가하고 그 앞에서 자연스럽게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것처럼 : 미국은 선미지역 곳곳에 학교를 짓고 병원을 세우고 나무를 심어 공원조성사업을 하는 등 수년에 걸친 노력을 해왔다.)

 

 양민학살 지역 답사는 진료자체와 함께 참가자 개인들에게 큰 영향을 준 활동이었다.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인 방문과 만남이 이어진다면 서로의 인생에 작은 기쁨 하나씩이 생기는 것이 아닐까?

 

 

4. 비행기표 예약과 차량 렌트 등의 문제

 

 여권과 비행기 표 구입은 위더스 관광을 통했다. 베트남 전문 관광여행사여서 여러가지 부수적 정보까지 얻을 수 있엇다. 현지에서 움직일 버스도 좀 더 정확한 인원과 짐이 파악되면 함께 예약하는 것이 좋다. 비행기표의 가격 등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을 통해서 밀고 당기는 협상을 통해서 여행사들간에 정해진 최저가격보다 약간 더 싸게 구입할 수 있었다. 단체인 경우 10명에 하나 정도는 서비스표를 받을 수 있었다.

 (베트남 비행기 요금 : 1주일 왕복표는 48만원, 1개월 왕복표는 56만원, 1년 왕복표는 80~90만원정도임. 방학때 등은 성수기라서 비쌀수 있음)

 베트남 국내선 비행기표도 위더스 여행사를 통해서 서울에서 예약하고 발권 결재까지 할 수 있다.(티켓은 호치민 공항에서 현지 여행사 사람을 통해 전달받았다)

 호치민에서 사용할 차량까지는 서울에서 여행사를 통해 예약하고 비용까지 결재가 가능하다.

 

 

5. 통역과 베트남 현지에 있는 자원활동가들의 참여

 

 사업을 하는데 있어서 언어가 통하지 않는 것은 아주 크게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모든 결정과 협상이 두단계를 거쳐야 하고 시간도 두배로 걸리며 일하는 사람의 에너지가 두배이상으로 소모된다. 물론 문화가 서로 달라서 생기는 어려움도 같이 발생한다. 그러므로 장기적으로 사업을 해나가기 위해서는 베트남 현지에 있는 사람들의 사업 파트너로서의 참여가 꼭 필요하다. 아직은 베트남쪽 사정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고민속에서 의식적으로 만들어 나갈 부분이 있다고 본다.

 

 

 

 

 

 

 

 이번 진료에서 통역으로 참여해준 베트남 학생들과 한국 유학생들고 쉽게 따라간것이 절대 아니다. 한국군 양민학살 문제가 거론되면서 호치민에서는 한국보다 더 큰 파장이 생겨났고 한국인 유학생들 사이에서도 가능한 사람들을 모아 생각을 나누는 모임 등이 오래전부터 꾸려졌었는데도 불구하고 2명만이 진료단에 참가하였다. (유학생들이 빠듯한 시간 속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학비와 생활비를 스스로 해결하여야 하거나 한국에서 보내주는 돈으로 어렵게 지내고 있는 현실적인 이유와 현지 한국 영사관의 장래를 건 회유와 협박?등이 그 이유라고 할 수 있다.) 베트남 학생들의 경우 사전 모임을 통해 토론을 하고 스스로의 결의로 참가하였다. 한국에서 방영된 추적 60분의 내용을 같이 보면서 왜 이런 활동을 하는가에 대해 의견을 나눴으며 치과용어와 치과진료시 필요한 말들을 정리하여 사전에 연습하기도 하였다. 현실적 어려움이 있을 지라도 참가했던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모임을 갖고 그 후배들도 이어서 진료단의 활동에 참여하게 하려면 지금부터 작게나마 그 모임과 건치를 연결하는 노력들을 해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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