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연이 만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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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벌판』이라는 작품 하나로 베트남 전체를 떠들썩하게 한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킨 인물이다. 정식 문학 수업을 받지도 않은 채, 베트남 작가라면 누구나 꿈꾸는 ‘베트남작가협회 문학상’을 30세의 어린 나이에 받았다. 그의 작품은 베트남 남부의 메콩 강 일대를 배경으로 그 강에서 발을 딛고 살아가는, 그리고 강 위를 떠다니며 흘러가는 사람들의 구체적인 현실을 그리고 있다. ‘미풍양속에 반한다’, ‘희망의 전형을 내세우지 않았다’는 등의 비난을 등에 업고 2006월 3월, 작가의 고향이자 거주지인 까마우성 Tinh Ca Mau 사상교육위원회가 ‘정치ㆍ도덕ㆍ작가덕목 교육’을 시행하겠다며 그를 소환하는 일이 발생했다. 하지만 그로 인해 오히려 봇물 터지듯 문학계, 언론계, 독자들의 작가 옹호 발언이 이어지면서, 결국은 전국적인 열풍을 더욱더 부채질하는 격이 되었고 논란의 마침표를 「베트남 작가협회」가 ‘2006년 최고작품상 수상’으로 찍어줌으로 끝을 냈다. 『끝없는 벌판』은 하재홍의 번역으로 2007년 국내에 소개되었다.

「평연」은 2008년 퀴년에서의 대담을 준비했다.

 

 

대담 기록

  

 

:: 일시 - 2008년 3월 26일 오후 8시

:: 장소 - 베트남 뀌년

:: 참여 - 응 웬 옥 뜨, 통역 - 구수정 선생님

* 대담이 취소되고 몇 명이 모여 응웬옥뜨 작가와 시간을 가진 기록을 담았습니다.

 

응웬옥뜨

이 책이 논란이 되면서 옹호하는 편이던 아니던 간에 이 책은 문학공간이라는 사실이다.

현실을 베끼는 것은 실물의 역할이다.

내 이상은 현실에서 나왔다.

구체적으로 안장성 부주석 발표

베트남 농민들 중 에이즈 환자가 많다는 사실을 듣고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문제조차도 독자의 몫이다. (해석은 독자의 몫)

이 사회가 문학이라는 공간 상상의 공간임을 인정 고 싶었다.

이전의 작품에서도 반항을 일으켰는지...?  아니다

이전은 어떤 상상에서 나왔는지..? 이전에는 좋은 사람 이야기를 했었다.

 

첫 번째 책 - 꺼지지 않는 등불, 20대 문학상, 2001년 베트남 작가동맹 B상

끝없는 벌판 - 2006년 작가상,              많은 논쟁 일으킴

 

작품으로 출간된 책 - 7권

고향 - 까마우 (베트남 최남단)

농사짓던 부모님, 오빠, 언니, 막내, 10학년까지 다님

할아버지 뇌졸중으로 학교 그만두게 됨(정규교육)

작품 쓰게 된 계기

학교를 못가고 할아버지와 둘만 있으면서 할아버지가 말씀 못하시고 혼자 하루 종일 이야기를 하고 싶은 욕구들이 많아지고 그래서 하게 된거 같다.

이후에 야간으로 고등학교를 마치고 대학 영문과를 다녔으나 가정형편으로 그만두게 됨.

 

문학에 대한 공부는 하지않음

 

끝없는 벌판에서 인물의 이름을 쓰지 않은 것도 단지 비중이 없어서이지 어떤 의도가 있어서는 아니다. 문학의 정형을 깨고 싶어서도 아니다.

작가로는 생계유지 어렵고 세공노동자 남편이 있다. 사이공마케팅에서 기자로 활동

 

한국문학에 대한 관심이 있음. 전쟁에 대해서 관심이 있지만 내가 만나는 전쟁은 당신들이 생각하는 전쟁과 다를 수 있다.

지금 현재 작품을 쓰고 있고 초고는 마친 상태이다. 농촌에 관한 이야기다.

내 머릿속에 구상이 있거나 어떤 생각이 꽉차있을 때 작품을 쓴다.

신문기자를 하고 있지만 집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한가할 때 글을 쓰는 편이다.

 

질문 2

한국에 오는 메콩강 처녀들이 많다고 하는데, 작품을 쓸 때 그런 점도 염두에 두었는지..?

 

대답 -

이미 한국남편과 결혼하거나 대만남편과 결혼하는 여자들에 관한 문제는 이미 오래전부터 알고있었다. 앞으로 이런 문제에 대해 글을 많이 쓰려고 한다. 이런 문제에 대해 가난이 기본적인 문제로 되겠지만, 더 근원적인 문제가 있을것이라고 본다. 자신의 역사 속에서도 남부로 이주를 해나갔던 사람들이기에 메콩의 여자들이 다른 데로 시집을 가는 것에 쉽게 생각하는 것에 예전 역사적인 원인이 있다고 생각한다.

 

질문 3

책 끝부분에 나오는 뉘앙스가 미국소설 바람과 함께 사라진다의 끝부분과 많이 비슷하다고 느꼈다. 결말에 대한 의미가 뭔지..?

 

대답 -

나는 결말을 굉장히 빠르고 급하게 썼다. 내가 글의 주인공들을 너무 멀리 보내버려서 다시 돌아오게 할 수 없었다. 사실 결말이 그리 만족스럽지 않다. 주인공이 강간을 당하고 나서야 어머니가 떠난 게 사랑을 따라 간 게 아니라 어떤 교환을 위해 떠났다는 것을 알게 된다.

어린이가 어른을 용서해야 하는 건데. 이 아이가 나중에 어른이 되고 아이를 낳으면서 어른베트남의 전래동화 같은 것을 알고 있으면 이해하기가 더 쉬울 것이다.

 

질문 4

한국으로 시집가는 여자들에 대해 느끼는 전체적인 생각은

 

대답 -

최근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다. 나에게 아프게 다가온다. 내가 한국에 갔을때 한국의 작가들이 이 문제에 관심이 많았다. 그런 아픈 현실이 정작 여기 사람들에겐 와 닿지 않는다. 신문도 읽을 수 없고., 거의 문맹이기 때문에..내가 관심을 갖고 있지만 어떻게 해야 될 지 굉장히 무력감을 느낀다. 베트남에선 신문의 힘이 대단하다. 언론의 힘이 대단하지만, 그들에게 이런 현실이 가닿지 않는다. 베트남 언론에서 이런 여자들에 대한 문제가 매일매일 보도되지만 현지 사람들에겐 그 일이 바로 옆집의 일보다도 위력이 없다는 현실이다.

 

질문 5

상을 받고 인정을 받았는데 오늘 이런 사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 이분이 아니더라도 오늘 같은 문제는 일어났을 것이다.

질문 6

베트남에서 여성의 지위가 높다고 하는데 실제로 여성과 남성의 평등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대답 -

도시나 부자들을 보면 여성의 지위들이 예전보다 높아지고 있는데 농촌 같은 경우는 그렇지 않다. 여성들 본인에게 문제가 있다고 본다. 벽 칠이나 전구 가는 것들을 남성이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여성들이 할 수 있는건 기다리는 것뿐이라고 한다. 여성들 스스로 자신이 여성이라는 것을 잃어버릴 필요가 있다고 본다. 그렇지 않고서는 여성 평등이 오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질문 7

책을 읽고 판단하는 문제는 독자의 몫이지만.. 혹시 이 책을 읽은 독자가 어떻게 느꼈으면 하는지..?

 

대답

내가 이렇게 써도 될까 해보고 싶었다. 특별히 개인적인 욕심은.. 남부는 문학이 없는 지방이다 라고 생각하는데..그래서 한번 해보고 싶었다. 남부사람으로서 ..

내가 일일이 쫓아다니면서 내 의도를 설명할 수 없다. 그것은 독자의 몫이다. 이런 과정에서 내가 고독해질 것을 알고 있었다. 이건 내 몫이고 받아들여야 된다고 생각했다.

나는 지금 그렇게 생각한다. 이렇게 맨날 친구를 만나고 술을 마신다면, 좋은 글을 쓸 수 없을것이다. 내 고독을 견뎌야 된다고 생각한다. 내가 지금 느끼는 고독이나 견디는 부분을 일정하게 조금 더 키워나가야 된다고 생각한다.

 

베트남에선 책을 두 권 정도 출간해야 작가라고 할수 있다.

 

질문 8

오늘 이렇게 먼 자리까지 오시게 됐는데..하재홍씨와 친분때문인지..아님 한국에 대한 어떤 관심이 있어서 그런것인지...?

 

대답-

그렇다. 내가 하재홍 선생님과의 친분도 있고 한국 분들이 오신다니까 친근함도 있었고,, 호기심도 있었다. 이분들이 어떤 일을 하는 건지 보고도 싶었다,

다음에는 허가받을 필요 없이,, 호텔에 몰래 와서 여러분들을 보겠다.^^

내 직업도 있지만 나는 이렇게 다니면서 보는 것을 좋아한다.

 

질문 9

베트남의 발전과정에서 양극화 문제가 심각한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대답

내가 현재 가장 관심을 갖는 것은 빈부격차이다. 그 중에서 사회가 발전하면서 여전히 가난한 사람들의 운명, 그 사람들의 생각이나 현실이,, 지금 내가 가장 관심을 갖는 부분이다.

내가 노인들에 대해서 많이 쓰고 있는데 내가 한국에 갔을 때 노인들이 굉장히 슬퍼보였다.

한국에 갔을 때 한국의 노인들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그들의 표정이 너무 슬퍼보였다.

어쨌든 나도 늙을텐데..그 분들을 보면서 내가 안타까웠다.

 

질문 -

베트남이 발전하는 문제에 대해 대체적으로 베트남 사람들의 생각이 어떤지?

 

대답

대체적으로 발전을 필연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발전을 하면서 겪는 문제에 대해 당연히 받아들이는 추세다. 개인이 대답하기 어려운 문제다.

 

질문

민간인 학살에 대해 위령비 참배를 직접 해보고,,,우리 활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대답

직접 가본 것은 처음이었다. 여러분들이 내 조국을 안아서 나에게 주는 느낌이었다. 사실 이 학살은 나에게 낯설었다. 내가 베트남 사람으로서 더 관심을 가졌어야 하는데.. 어쨌든 내 자신이 부끄럽고 여러분들에게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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