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연이 만난 사람

 

꽝아이성   

Tinh Quang Ngai

 

 

1. 썬틴현 디엔니엔 학교  : 1기, 2기, 3기 진료단 답사

  Tinh Quang Ngai ,Huyen Son Tinh, Xa Tinh Son, Thon Dien Nien

 

 1966년 10월 9일 112명의 양민이 한국 군인에 의해 학살당함.

이곳은 정부공인 유적지로서 위령비에는

“1966년 10월 9일 남조선 군인들이 112명의 양민을 학살하다.”라고 적혀있다.

 

 

생존자

팜 티 메오 (현 85세, 여)

 

“1966년 10월 9일, 한국군들은 헬기를 타고 이 마을로 들어와 주민들을 한곳에 모았습니다. 오후 5시경 주민들을 모두 엎드리게 하였지요. 그 후 수류탄을 던져 주민들을 죽였습니다. 내 옆에 있던 아기와 아주머니도 수류탄 터질 때 죽었고, 내 앞의 노인이 몸을 일으키니까 총으로 쏴서 죽였지요. 그때가 우기라서 비가 많이 내렸어요. 핏물이 비와 함께 섞여 흥건해지고... 내 입에서 피가 콸콸 나오자 살려두었지요. 내 등 위에 있던 며느리와 손자는 그 자리에서 죽었습니다. 어언씨와 그 딸은 부상을 당하였지요. 나도 부상을 당하였는데, 지금도 팔에 당시의 흉터가 남아있습니다. 학살이 끝나고 한국군이 물러가자 어언씨가 자신의 딸에게 물을 가져다달라고 부탁해서 내가 논으로 가 물을 떠오니 이미 두 사람은 죽어있었습니다. 나에게는 모두 13명의 자식이 있었는데, 8명의 아들과 2명의 딸과 1명의 며느리를 전쟁 통에 잃었습니다. 현재는 3명의 자식만이 남았죠.”

팜 티 메오의 가슴에는 당시 상처인  사선으로 된 총탄자국이 남아있다.

 

 

 

 2. 핫타이 마을 :  1기,2기 진료단 답사

 

1965년부터 1968년까지 총 120명 학살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군들이 마을 사람들을 죽인 후 불을 지르고 불도저로 밀었기 때문에 현재의 마을은 새로 재건된 것이다.

 

생존자

쩐 티 타이 (44세, 여)

 

“오전 8,9시경 한국군이 갑자기 들어와 집집마다 들어가 보이는 사람을 죽였다. 귀와 코를 같이 잘랐다. 당시 집에서 할아버지와 자매까지 3명이 있었는데 같이 땅굴로 끌려갔다. 머리와 턱 아래, 목을 쏴서 죽였는데 땅굴을 통해 도망쳤다. 정신없이 도망가다가 밖에 숲이 있어서 다시 뛰다보니 3명의 가족이 죽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모두 귀와 코가 없었다.”

 

 

 

3. 선틴현 푹빈 마을 :  1기, 2기 진료단 답사

 Tinh Quang Ngai, Huyen Son Tinh, xa Tinh Son, Thon Phuc Binh

 

푹빈 마을도 국가 유적지로 지정되어 위령비가 세워져 있다.

‘1966년 10월 9일 이곳에서 남조선 병사들이 양민 68명을 학살하다.’

그러나 한겨레 21의 취재에 의하면 1966년 11월 10일에 학살이 있었고

마을사람들의 증언에 의하면 죽은 사람도 100명이 넘는다고 한다.

다음은 베트남 자료에 나오는 푹빈 양민학살 기록이다.

 

1966년 9월 27일(음력) 렁덩에 주둔했던 청룡여단 3연재 1대대가 푹빈에 왔다. 그들은 푹빈촌의 빈뚱 마을 사람들을 폭력을 사용해서 강제로 푹빈촌 학교 운동장으로 모이게 했다. 이 학교 바로 앞에 폭격이 시작되면 학생들이 피할 수 있는 긴 땅굴의 입구가 있었다. 사람들을 이곳에 모두 모았는데 사람들의 대부분이 여성, 어린이, 노인이었다. 그들은 수류탄을 던지고 다연발총을 갈겨서 사람들을 죽였다. 이곳에서 그들은 모두 68명을 죽였다. 47명이 여성이었고, 21명이 어린이였다. 당시 상황에서 살아남은 팜 티 풍(여, 47세)씨의 증언이다. 팜 티 풍씨는 당시의 부상으로 다리가 잘리고 눈에 상처가 있다.

 

“아침 8시경 한국군들이 집과 땅굴을 수색했다. 우리 가족은 모두 체포되었다. 그들은 따라오라고 손짓했다. 얼마쯤 갔을 대 다른 가족들이 우리처럼 끌려가는 것을 보았다. 우리는 학교 운동장에 도착했다. 다 모이자 한국군은 우리를 땅에 앉아서 기다리도록 했다. 10시쯤 됐을 때 갑자기 수류탄 터지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다연발총이 퍼붓기 시작했다. 우리는 고함을 치고 아우성을 지르기 시작했다. 참혹한 비명이 들렸다. 그 소리를 듣는 것은 창자를 끊는 아픔이었다. 파편이 내 다리와 눈으로 날아왔다. 나는 몸을 떨며 기절했다. 그리고 더 이상 아무 것도 들을 수 없었다. 그 이후에 나는 내가 시체들 속에 깔려서 살아났다는 것을 알았다. 이 학교에서 내 가족들과 친척들을 모두 죽인 뒤 한국군들은 계속해서 각 마을을 뒤지며 죄악을 저질렀다는 것을 알았다.”

 

호 할아버지집에서 9명을 죽이고 보 우오 띠씨의 마당에서, 응웬 템씨의 골목에서, 솜씨의 마당에서, 토앙씨의 정원에서 그들은 사람들을 죽였다. 그리고 4일 후에 그들은 다시 지엔니엔 사당에서 학살을 저질렀다. 병오년 9월 27일(음) 푹빈촌은 통곡할만한 고통으로 가라앉아 있었다. 마을은 피로 물들어 있었고 무고한 양민들은 여기저기 쓰러져 있었다. 집에서 땅굴에서 기러리에서 학교 마당에서 한국군들에 의해 죽은 피해자들을 묻기도 전에 모든 사람들의 가슴 속에 쌓여있던 복수심이 하늘을 찌를 듯 높았다. 머리에 굴건을 쓴 수백명의 사람들이 머리띠를 두르고 있는 가운데 지엔니엔에서 다시 학살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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